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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판교에?" 조던 실착 운동화부터 최초 MVP 트로피까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6번의 NBA(미국프로농구) 우승 동안 신었던 운동화가 한국에서 고운 자태를 뽐냈다. 조던의 위업에 도전하는 르브론 제임스와 34년간 득점왕을 지킨 카림 압둘 자바 등 전설들의 실착 유니폼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마주한 농구 팬들과 선수들은 "이게 왜 판교에 있나"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KBL 전태풍도 "말이 안 된다"지난 15일 점심시간 경기도 성남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 자리 잡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 전시는 평일인에도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방문한 농구 마니아들로 북적였다.이번 전시를 공들여 기획한 이랜드뮤지엄은 6개 존에서 NBA 역사를 쓴 스타 선수들의 실착 아이템 150여 개를 선보였다. 일간스포츠와 전시 콘텐츠 협약을 맺은 뒤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이날 충남 아산에서 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농구 꿈나무들은 소장품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산우리은행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는 어린 방문객들은 "이게 왜 여기 있나"라며 연신 혀를 둘렀다.부산 KCC 최준용을 좋아한다는 이 모(14) 군은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소장품들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닮고 싶다는 양 모(14) 군은 "우상인 선수들의 유니폼을 보니 기분이 남다르다"고 했다.KBL(한국프로농구)에서 맹활약했던 전태풍 역시 앞서 이곳을 찾아 "이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이달 8일 문을 연 전시에는 입소문을 타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농구와 운동화를 사랑하는 유튜버들의 후기가 본격적으로 올라온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방문객이 확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서도 전례가 없어 이 전시는 세계 최초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진혁 이랜드뮤지엄 기획실장은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와서 20~30분씩 신나게 떠들다 간다. 이곳에 있는 소장품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많은 하이라이트를 아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이어지는 시리즈들을 팬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 중이다. 조던이 몰았던 차는?전시장에 들어서면 조던과 매직 존슨에게도 영웅이었던 '레전드' 줄리어스 어빙의 실착 운동화가 관람객을 맞는다. 현역 간판 스테판 커리의 2016-17년 우승 당시 친필 사인이 담긴 경기 공도 볼 수 있다.팀 MJ(마이클 조던·카림 압둘 자바·데니스 로드맨·존 하블리첵·매직 존슨)와 팀 LJ(르브론 제임스·샤킬 오닐·팀 던컨·스테판 커리·코비 브라이언트) 경쟁 구도로 실착 유니폼을 전시한 공간 앞에서는 농구 팬들의 치열한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박진혁 실장의 원픽은 NBA MVP 제도가 생긴 뒤 압둘 자바가 처음 받은 트로피다. 전시의 메인은 조던의 두 차례 쓰리핏(3연속 챔피언십 우승) 과정을 보여주는 '더 고트(The GOAT)'다. 세 번째 우승 때 성의 없던 사인이 복귀 후 초심을 되찾고 제대로 된 사인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챔피언십 실착 운동화는 물론 조던이 우승 때 밟았던 코트 바닥에 시카고 불스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주차 관리 서류까지 있다. 조던은 BMW를 몰았다.이랜드뮤지엄은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친숙하고 즐거운 스토리로 국내외에서 시리즈를 이어갈 방침이다.충주에서 연인과 함께 올라온 김 모(35) 씨는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한다"며 "굳이 특별한 순간이 아닌 다른 경기에서도 착용했던 아이템들을 많이 전시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9 07:00
NBA

일간스포츠, NBA 영웅들과 만난다…이랜드뮤지엄과 ‘NBA 75주년 기념 전시’ 협력

일간스포츠가 이랜드뮤지엄의 협력사로 '미국프로농구(NBA) 75주년 기념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양사가 맺은 업무협약(MOU) 체결의 일환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랜드뮤지엄의 첫 협력 결과물인 미국프로농구(NBA) 75주년 기념 전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는 지난 8일부터 3월1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열린다. 이랜드뮤지엄은 이번 행사에서 유명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이랜드그룹이 보유한 상품 150여 개를 전시한다.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유명 농구 선수들의 실제 소장품과 함께 마이클 조던이 여섯 번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시즌에 착용한 운동화 여섯 켤레도 최초 공개한다.2020년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지막 우승과 함께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시즌에 착용한 유니폼도 선보일 예정이며 현역 미국프로농구 간판선수 스테판 커리의 실착 유니폼과 2016-17년 우승 당시의 친필 싸인이 담긴 파이널 공식 경기 공도 만날 수 있다. 2022-23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조엘 엠비드, 2021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미국프로농구 신성들의 유니폼과 스니커즈도 전시된다. 일간스포츠는 미국프로농구 관련 기념비적인 스포츠 기사와 사진을 제공해 관람객이 역사적인 경기와 순간을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일간스포츠 포토존을 마련해 방문한 관람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아울러 다양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간이 농구골대를 설치해 직접 농구공을 던져볼 수 있는 슈팅 체험존과 생성형 AI를 통해 직접 나만의 신발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또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커스텀 한정판 제품 'BB650'을 경품으로 한 럭키드로우 행사도 진행한다.한편 이데일리M과 이랜드뮤지엄은 지난해 12월20일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전시 콘텐츠 협력 ▲협업 전시 기획 협업 ▲온라인 신사업 마케팅 협업 등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024.02.14 11:22
스포츠일반

코비 사망 1년 추모물결 "맘바 정신 영원할 것"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난지 1년 되는 날,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월27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4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딸 지아나도 함께 하늘나라로 갔다. LA 레이커스 전설 매직 존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브라이언트와 찍은 사진과 함께 “훌륭한 농구선수이자, 남편, 아버지, 멘토였던 브라이언트와 20년을 함께하도록 허락해준 신에게 감사하다”며 “레이커스는 그의 탁월함, 전설, 맘바 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브라이언트는 생전에 강인한 정신력 ‘맘바 멘털리티’를 강조했다.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이날 브라이언트와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며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썼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맘바 포에버”, 브루클린 네츠는 “1년이 흘렀지만 항상 우리 곁에”란 트위터 글로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27 13:24
연예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다큐, 넷플릭스 방송

NBA의 전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의 1990년대 황금기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가 11일부터 매주 월요일 2회씩 공개된다.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불스 왕국'이라 불렸던 1990년대 시카고 불스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담고 있는 10부작 다큐멘터리다. 시카고 불스의 가장 빛나던 시간을 이끌었던 필 잭슨 감독은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챔피언 팀과 함께 한 마지막 시즌(1997~1998)에 앞두고 해당 시즌을 '더 라스트 댄스'라고 불렀다.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가 열광했던 마이클 조던의 천재적인 활약상뿐 아니라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나간 과정, 그리고 시카고 불스의 팀원들과 선수들이 겪었던 구단 안팎의 갈등까지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가감 없이 500시간의 영상으로 보여준다. 필 잭슨 감독, 조던과 함께 모든 영광의 순간을 누린 최고의 팀메이트 스코티 피펜, 악동으로 알려졌지만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했던 데니스 로드먼,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감독으로도 알려진 스티브 커, 얼마 전 불운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전 세계를 슬픔에 잠기게 했던 천재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등 마이클 조던과 함께 코트를 밟았던 향수를 자극하는 인물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공개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저스틴 팀버레이크, 나스, 샘 스미스 등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들도 나온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06 10:17
무비위크

넷플릭스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11일부터 국내 공개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와의 6번째 NBA 챔피언 해를 집중 조명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를 국내에서 5월 11일부터 공개한다.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는 최고의 승부사이자 NBA의 전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의 90년대 황금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오는 11일부터 매주 월요일 두 회차씩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불스 왕국’이라 불렸던 90년대 시카고 불스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담고 있는 10부작 다큐멘터리다. 시카고 불스의 가장 빛나던 시간을 이끌었던 필 잭슨 감독은 마이클 조던을 비롯 챔피언 팀과 함께 한 마지막 시즌인 1997~1998시즌에 앞서 시즌을 ‘더 라스트 댄스’라고 불렀고, 이는 다큐멘터리의 제목이 되었다. 전 세계가 열광했던 마이클 조던의 천재적인 활약상뿐 아니라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나간 과정, 그리고 시카고 불스의 팀원들과 선수들이 겪었던 구단 안팎의 갈등까지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가감없이 500시간의 영상으로 보여준다. 또 여기에 명장 필 잭슨 감독, 조던과 함께 모든 영광의 순간을 누린 최고의 팀메이트 스코티 피펜, 악동으로 알려졌지만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했던 데니스 로드먼,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감독으로도 알려진 스티브 커, 얼마 전 불운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전 세계를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던 천재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등 마이클 조던과 함께 코트를 밟았던 향수를 자극하는 인물들의 생생한 인터뷰는 물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저스틴 팀버레이크, 나스, 샘 스미스 등 시대를 대표하는 컬처 아이콘들을 만나볼 수 있어 수많은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06 09:39
경제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트럼프·오바마 애도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가 26일(현지시간)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했다. 로이터·AFP통신, NBC 뉴스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5명을 태운 헬리콥터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부터 북동부로 65㎞ 떨어진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졌다. 헬기에는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둘째 딸 지아나(13)가 탑승하고 있었다고 미 로스앤젤레스(LA) 당국은 밝혔다.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지아나의 농구단 팀원, 팀원의 부모 중 한명, 조종사 등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 브라이언트는 부인과의 사이에서 4명의 딸을 뒀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브라이언트는 5번의 NBA 챔피언십과 18번의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며 ‘NBA의 전설’로 불렸다. 브라이언트는 은퇴 후 영화계에서도 활약했다. 지난 2018년 그는 ‘디어 바스킷볼’로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다. ‘NBA의 전설’의 사망 소식에 전·현직 대통령도 애도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위대한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와 3명이 캘리포니아의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것은 끔찍한 소식”이라고 썼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의 팬들은 그가 속했던 농구단 LA 레이커스의 스테이플스센터 경기장에 찾아와 조화와 농구화를 모아놓고 슬픔을 표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1.27 09:31
스포츠일반

[여자농구개막]올드&뉴②언니들 공백은 내가 지운다

'언니들'이 떠난 코트의 공백을 메울 이는 누구인가.올 시즌 여자농구는 코트의 무게감이 대폭 가벼워졌다. '할미스폴(할머니+NBA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의 이름을 딴 별명)' 이미선(37), '변코비(이름+NBA 슈팅가드 코비 브라이언트)' 변연하(36), '정자신' 신정자(36), '끝판왕' 하은주(33) 등 그동안 WKBL을 주름잡았던 베테랑 선수들이 일제히 은퇴했기 때문이다.이들은 29일 개막일부터 줄줄이 은퇴식을 갖고 정든 코트를 떠난다.이들이 떠난 자리는 고스란히 각 팀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매년 제 몫을 해주던 선수들이 없다는 건 크나큰 부담이다. 그래서 팀의 주축이었던 선수들을 떠나보낸 각 구단은 뒤를 이을 '후계자'의 탄생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WKBL도 입장은 마찬가지다. 출전시간이 줄어도 리그 최고의 가드로 활약하던 이미선이나 시원시원하게 3점슛을 성공시키던 변연하, 골밑을 지배하던 신정자와 하은주의 모습은 WKBL의 트레이드마크였다.이 때문에 리그의 흥행을 위해서도 떠난 스타들을 대신할 새로운 스타의 등장이 절실하다.가장 많은 기대를 짊어진 이들은 이경은(29·KDB생명)과 강아정(27·KB스타즈), 김단비(26·신한은행) 등이다. 이경은은 이미선의 뒤를 이을 리그 정상급 가드 후보 1순위다. 지난 시즌 평균 11.26점(9위), 어시스트 평균 4.43개(2위), 스틸 평균 1.37개(공동 7위)를 기록했고 위기 때마다 터지는 3점슛으로 해결사 본능까지 갖췄다.강아정과 김단비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하며 언니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키 플레이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강아정도 김단비 못지않게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 칭찬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리그 성적도 좋다. 강아정은 평균 11.97득점(8위), 스틸 1.83개(1위), 김단비도 평균 12.26점(7위), 어시스트 3.6개(3위)를 기록했다.'스타 탄생'에 도전하는 아주 새로운 얼굴들도 있다.올 시즌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선수는 역시 박지수(18·KB스타즈)다.농구선수 아버지와 배구선수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195cm의 장신에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춘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 10년을 이끌어 갈 보물'로 불린다. 이미 박지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농구장을 찾겠다는 팬들도 있을 정도다. 아쉬운 점은 프로 무대에서 박지수를 보려면 11월 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장원석 KB스타즈 사무국장은 "또래들과 함께 뛰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박)지수가 대회 출전을 원했다"고 설명했다.박지수에 이어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이주연(18·삼성생명)도 지켜볼 만한 선수다. 이주연은 인성여고 시절부터 고교 최고의 득점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미선이 은퇴한 삼성생명이 가드로 키운다면 프로 무대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선 기자 2016.10.28 06:00
스포츠일반

‘구비 브라이언트’ 김민구, 한국 농구의 새 해결사

'구비 브라이언트' 김민구(22·191㎝·경희대)가 한국 농구의 새 해결사로 떠올랐다.김민구는 10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몰아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이날 필리핀에 79-86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김민구의 활약은 발군이었다. 2만 필리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베테랑 형님들도 위축돼 보였지만 김민구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슛을 던졌다.김민구는 56-65 9점차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초반 3점슛 3개를 꽂아넣었다. 상대 반칙에도 아랑곳 없이 3점포를 꽂아넣은 뒤 침착하게 추가 자유투까지 넣는 괴력까지 선보였다. 김민구의 신들린 외곽슛에 힘입어 대표팀은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었다. 내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남자농구 월드컵(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이번 대회 1~3위팀)을 곧바로 손에 넣을 뻔 했다. 그러나 한국은 막판 통한의 3점슛 3방을 얻어맞으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유독 김민구를 호되게 야단치며 조련했다. 김민구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유 감독의 선택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김민구는 "유 감독님께 많이 혼나면서 배우고 있다. 덜 혼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조별예선 중국전 5분 출전에 그친 김민구는 이후 활약을 인정받으며 출전 시간을 늘렸다. 8경기에서 154분을 소화해 형님 김태술(29·KGC, 129분)·김선형(25·SK, 133분)보다 출전 시간이 많다. 평균 11.6점·4.1리바운드·2.6어시스트다. 유 감독은 필리핀전을 마친 후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처음 뽑혔는데 과감하게 잘 했다"며 김민구를 칭찬했다.김민구의 별명은 '구비 브라이언트'다. 대학농구에서 팀이 어려운 순간 결정적인 한 방을 성공시키는 해결사 기질이 미국프로농구(NBA) 코비 브라이언트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2.6점·6.0리바운드·5.8어시스트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최부영 경희대 감독은 김민구에 대해 "개인기가 뛰어나고 해결사 능력을 가진 우리 팀의 핵심"이라며 칭찬했다. 김민구는 김종규(207㎝·경희대)와 더불어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다.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사진=정시종기자 capa@joongang.co.kr 2013.08.11 14:54
스포츠일반

NBA 코비 브라이언트, 이탈리아행 눈앞으로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33ㆍLA 레이커스)가 이탈리아리그의 버터스 볼로냐 구단과 계약하기로 구두합의했다. 클라우디오 사바티니 볼로냐 사장은 30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비가 3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35~40일 동안(약 10경기) 출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물론 합의 내용에는 NBA 직장폐쇄가 풀리면 코비가 바로 레이커스로 돌아갈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사바티니는 “딜은 95% 마무리된 상태”라며 “우리팀으로서 대단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루 전만해도 볼로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코비와 딜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이탈리아 리그의) 몇 몇 클럽이 계약을 반대하고 있다”며 난항을 겪고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사바티니 사장은 이날 어떻게든 코비와 딜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코비 계약에 반대하는 팀은 크레모나와 바레스 두 팀이다. 양팀은 코비로 인해 경기 일정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사바티니는 이탈리아 스카이 TV와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를 이탈리아로 데려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하지만 몇 몇 구단의 근시안적인 행동 때문에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만약 정규시즌 막판이었다면 그들의 반대를 이해하겠지만 그것도 아니지 않냐”고 불만을 표했다. 사바티니는 코비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구장들을 위주로 경기하기를 원하고 있다. 코비는 오는 12일이나 13일쯤 워킹 비자를 받고 신체검사를 마친 뒤 정식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코비가 스폰서 후원 일환으로 최근 이틀 동안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그의 이탈리아행이 급물살을 탔다. 코비가 이번에 이탈리아 팀과 계약을 원한 것은 그가 이미 이탈리아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코비는 6살 때부터 6년간 이탈리아에서 선수로 뛰었던 아버지 조 브라이언트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지낸 경험이 있고 이탈리아어에도 매우 능숙하다. 코비는 최근 이탈리아 방송과 인터뷰서 “이탈리아는 나의 고향이다. 내가 NBA 꿈을 꾸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곳에서였다. 여기서 기본기를 배웠고 슛과 패스, 그리고 볼 없을 때 움직임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미국에 돌아왔을 때, 내 또래의 미국 농구선수들은 기본기가 좋지 못했다. 점프와 덩크를 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었다”며 이탈리아의 농구 수준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코비는 레이커스와 3년 835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그가 이탈리아에서 뛰다 크게 다칠 경우, 레이커스가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볼로냐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15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1년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 팀에는 한국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에서 뛰었던 제러드 호먼이 속해 있다. 오는 9일 로마와 개막전을 갖는다. 한편, NBA 2011-12 정규시즌은 11월 1일 개막할 예정이지만 현재 구단과 선수 노조간 단체 협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7월 1일부터 직장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따라서 시즌의 정상적인 개막이 불투명한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NBA 직장 폐쇄 기간에 뛸 해외 리그 팀들과 이미 계약했거나 입단 교섭을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원용석 중앙일보USA 기자 [won@joongang.co.kr] 2011.10.01 20:44
스포츠일반

[브리핑]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한국에 온다 外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33·LA 레이커스)가 한국에 온다. 나이키는 6일 "브라이언트를 초청해 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고교생과 대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농구 클리닉과 1대1 대결 이벤트 등을 연다"고 밝혔다. 나이키 관계자는 "브라이언트가 나이키 신제품 농구화를 홍보하기 위해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며 "13일 필리핀을 거쳐 14일 한국에 온 뒤 15일에는 중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호주 사이클 강자 카델 에반스(34)가 6일(한국시간) 프랑스 로리앙에서 열린 투르드프랑스 4구간에서 4시간11분3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지난해 우승자 알베르토 콘타도르(29·스페인)는 에반스와 접전을 벌였으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해 종합 순위 41위에 올랐다. 다음 5구간 경기는 프랑스 까르헤에서 캅 프렐까지 이어진 164.5㎞ 구간에서 펼쳐진다.○…한국은 6일(한국시간) 라트비아의 리예파야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2011 세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15~16위 결정전에서 튀니지를 78-72로 꺾고 15위에 올랐다. 1979년 처음 시작돼 올해 10회째인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07년 대회 11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박태환(22·단국대)이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8일 전지훈련지인 호주 브리즈번을 떠나 상하이에 들어간다. 박태환은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4일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200m(25~26일)와 100m(27~28일) 등 세 종목에 출전한다. 2011.07.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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